이노션 ‘제네시스’ 효과 기대…연 매출 ‘1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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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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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션 2015년 추정실적은 유안타증권 추정실적[자료=이노션, 유안타증권]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이노션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노션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확대와 지난 4일 론칭한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마케팅 등에 힘입어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부터는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특히 ‘제네시스’ 론칭은 이노션의 성장에 ‘티핑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나와 설명했던 제네시스 론칭 행사의 전체적인 기획과 운영도 이노션에서 총괄했다.

제네시스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효과가 당장 크지는 않지만,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이노션에게는 안정적인 매출처가 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이노션의 3분기 매출은 2406억원, 올해 누적 매출액은 6752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573억원이다. 산술적으로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위해서는 4분기에 약 3300억원의 매출이 필요하다.

특히 미주지역 매출총이익은 미국지역에서 모터쇼 준비와 TV·신문·라디오 광고 제작 물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까지 753억원으로 전년 138억원 대비 약 450% 급증했다.

현재 이노션의 크리에이티브 총괄을 맡고 있는 제레미 크레이건 CCO는 제네시스의 브랜딩도 책임지게 된다. 지난 6월 영입된 제레미 크레이건은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DDB 런던에서 25년간 일했다. 그는 2012년부터 올 3월 퇴사 전까지 담당했던 폭스바겐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지난 6일 발간한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로 인한 취급고 증가분은 국내와 미국을 합쳐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취급고는 광고대행사가 광고주로부터 받은 총 광고 금액이며, 이 중 매체가 받는 수수료가 매출액이 된다.

지난해 이노션의 전체 취급고는 3조6000억원이고, 이 중 계열사 취급고는 3조1700억원으로 약 88%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7447억원으로 취급고의 약 20% 수준이다.

이노션은 지분 60%를 보유한 자회사 IWA(이노션 미국법인)를 중심으로 비계열 부문의 매출을 늘리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3분기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노션 관계자는 “4분기도 현대·기아차의 신차 판매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전망이 나쁘지 않다”면서 “내년에는 호라이즌과 합작으로 세운 자회사 미디어 JV도 영업을 시작하고, 브라질 올림픽과 유로 2016 등 굵직한 행사가 있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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