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4달러(2.9%) 오른 배럴당 41.0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공급과잉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급락했던 WTI는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41달러(3.3%) 상승한 배럴당 43.9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유로 등 달러 이외의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유가 가격을 끌어 올렸다. 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자 유로 대비 3%대의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2.3% 하락했다.
원유 감산 가능성도 이날 유가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에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전 세계 산유국이 감산할 수도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7.40달러(0.7%) 오른 온스당 1,061.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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