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기계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박종권(61·사진) 초정밀시스템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15 공작 기계인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의 공작기계인’은 매년 공작기계업계에 가장 공로가 큰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박 박사는 기계연에서 36년 동안 재직하면서 고속 지능형 가공시스템과 나노-마이크로 가공시스템 등 선진기술을 개발하고 보급, 국가 전통기계 산업 및 기간산업의 기술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박 박사는 가공하기 어려운 재료도 나노급 정밀도와 높은 생산성으로 가공할 수 있는 초정밀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을 개발해 IT(정보통신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산업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박 박사는 수상 소감에 대해 “6년 전 독일 아헨에서 열린 세계 공작기계기술자 회의에서 인건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작기계 개발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그 해결책으로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을 만들고 상용화했다"면서 "그 공로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함께 고생한 연구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정석 기계연 초정밀시스템연구실장도 공작기계인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공작기계인의 날은 공작기계산업의 발전방향 모색 및 관련 종사자 자긍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 날 행사에는 정부, 국회, 공작기계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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