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취안민훠셴(全民火綫·WeFire)]
중국 거대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미국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글루모바일과 협력해 내년 '취안민훠셴(全民火綫·WeFire)'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취안민훠셴은 텐센트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일종의 슈팅게임이다.
텐센트는 비슷한 시기에 일본 게임사 에이밍과 협력해 일본 시장도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펑 텐센트게임 부사장은 "이러한 협업은 국제 모바일 시장을 배워나가는 데 있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글루모바일 최고경영자(CEO) 니클로 드 마시는 "텐센트는 이미 중국 시장을 충분히 차지하고 있다"며 "더 성장하고 싶다면 해외 시장이 배경이 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취안민훠셴(全民火綫·WeFire)]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있다. 중국과 서양의 게임 스타일이 지나치게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게임 화면만 보더라도 중국 게임은 화면에 글귀를 많이 사용하고 서양은 화면을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한다.
드 마시 CEO는 "취안민훠셴만큼은 자신 있다"며 "구조와 게임 방법이 미국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게임 이름과 캐릭터 등도 미국인 이용자 취향에 맞춰 변경 후 출시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인터넷 관련 거의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어 ‘인터넷 공룡기업’이라 불린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로 유명한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 투자했고 다음카카오 지분도 10%가량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시장 성장세가 가파름에 따라 모바일게임 분야 진출에 주력하는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