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탓 '오징어' 어획량 급증…롯데마트 31일부터 1마리 2280원에 판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생물 오징어의 매출액과 매출 비중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달 1~23일까지 국산 생물 오징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국산오징어 매출에서 냉동·생물의 비중은 2011∼2014년 12월에 냉동 비중이 생물보다 많거나 비슷했지만 올해 12월에는 오징어 풍년으로 생물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매출액도 최근 5년 사이 최대를 기록해 올해 생물 오징어 매출은 2011년보다 2.2배 늘어난 반면에, 냉동 오징어 매출은 38%가량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생물 오징어 매출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현지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있어서 생물 공급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국내에서는 원래 여름부터 가을까지(7∼11월)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고,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남쪽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올해 12월 들어서는 예년보다 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동해안 근해 수온이 오르자 동해안에서 많은 오징어가 잡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보름간(12월 10∼24일)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5년 사이에 가장 많고, 평균 가격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산지 관계자들은 현재 잡히는 오징어의 크기와 상품성이 좋다고 한다"며 "산지에서는 한동안 오징어 풍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겨울 오징어 풍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생물 오징어 1마리를 22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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