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명소 정서진 중앙시장은 종 조형물을 설치해 단순한 상거래 기능을 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를 품은 시장으로 도약을 꾀했다.
종 조형물은 정서진 중앙시장 아케이드 입구와 중간 사거리에 설치됐으며, 두 가지의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아케이드 입구에 설치된 종 조형물은 노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겉면에는 화려한 색감의 세라믹 소재가 부착돼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으며, 강풍이 불어도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이중 와이어 처리를 했다.
중간 사거리에 설치된 종 조형물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조명 색상을 반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흐름을 표현한 것이다. 조형물 내부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스피커를 설치해 종소리, 음악 등 청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한편 정서진 중앙시장은 앞서 지난 2014년에 노을장터 사거리에 종 조형물이 설치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상인동아리 등 문화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문화예술의 밤’과 ‘상인동아리 성과발표회’를 통해 상인과 고객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연말에는 지역 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조부모가정에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는 ‘행복나눔’행사를 개최해 따듯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며 문화와 예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재래시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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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 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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