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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승호(오른쪽)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5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승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박승호 새누리당 예비후보(포항 북)는 포스코 비리 검찰소환, 느닷없는 선거구 이동, 낡은 네거티브 선거전 등 최근의 혼란스러워진 선거구 상황과 관련, 오로지 시민들만 바라보고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포항북구 선거구가 상당히 혼란스러워졌다”면서 “그럴수록 새 정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결국 깨끗하고 일 잘하는 후보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후보 대응전략과 관련, “포항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갈지 고민하기도 바쁜데, 무책임한 비방전이나 실체도 없는 외부세력에 기대려는 기회주의적 태도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4월엔 새로운 포항의 봄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추진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역개발 정책에 활기를 불어넣고, 무엇보다 구겨진 포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8년간 포항시장으로 일해 지역에 뭐가 필요한지 속속들이 잘 안다는 의미에서 ‘포항박사’라 불리는 박 후보는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을 일컬어 흔히 ‘딸 바보’라고 하는 것처럼 시민들이 저를 ‘포항 바보’라고 불러도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의 포항사랑을 표현했다.
박 후보는 “시장 재임기간 중 한 치 흔들림 없이 정도를 걸었던 것은 조상대대로 포항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고향에 뼈를 묻을 포항사람으로서 시민들에게 절대 손가락질 받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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