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업계가 말하는 ‘꿀팁’… 1월 터파기 아파트 골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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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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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과일과 채소, 어폐류 등 음식들이 각자 제철이 있듯이 아파트도 제철이 있을까?.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라면 겨울철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아파트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건자재업계는 실속있는 아파트를 고른다면 1월에서 3월 중 착공된 아파트를 추천했다. 콘크리트 양생에 가장 좋은 계절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다.

1일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1월에서 늦어도 3월 중 터파기에 돌입한 경우 공정상 콘크리트 양생을 저해하는 하절기나 동절기를 피할 수 있어 가장 좋은 품질의 아파트로 본다”고 전했다.

이는 콘크리트 양생에 있어 가장 트러블이 적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콘크리트의 양생에 있어 수분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만일 날이 뜨거워 수분증발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균열이 생기기 쉽다.

반대로 날이 추울 경우엔 콘크리트 내부의 수분이 얼게 되는데 얼음이 녹으면 그 자리는 빈 공간이 돼 건물의 안정성을 크게 위협한다.

즉 혹서기와 동절기를 피하는 시기에 아파트 착공이 시작된다면 가장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공사는 공사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설치하는 가설공사 이후 토목공사와 기초공사로 시작된다. 이후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와 바닥(천장)을 만드는 슬라브타설공사로 이어진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초공사 기간은 약 45일이 걸리며 이후 지하층에 대한 골조공사가 시작된다. 즉 1월 초에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건물이라면 2월 중순이면 골조공사가 가능해 진다.

아파트는 착공 후 4개월이 지나면 2~3층의 골조공사가 진행되며 착공 후 6개월이 지나면 골조공사가 7~8층까지 완료된다. 아파트 기준층의 골조공사 기간이 평균 7일에서 12일이 걸리는 만큼 가장 무더운 시기를 맞닥뜨리는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레미콘업계와 시멘트업계는 날씨에 따른 공법이 이미 시행중인 만큼 날시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하절기 콘크리트의 수분 증발을 막기위한 습윤양생 기법이나 겨울철 동결방지를 위한 보온양생기법 등 각 계절마다 알맞은 양생기법들이 있었고 현재도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또한 각 건설 현장마다 감리사들이 품질을 관리 감독 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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