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K크라우드펀드 위탁운용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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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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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크라우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앞두고 크라우드펀딩을 틈새 수익원으로 여긴 소형 벤처캐피털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벤처캐피털들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이른바 '스펙' 쌓기에 들어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장사다리 사무국은 총 200억원 규모의 K크라우드펀드 출자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출자제안서를 받는다.

K크라우드펀드는 크라우드펀딩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성장사다리 사무국은 이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3곳을 뽑는다. 각 운용사에는 50억~100억원이 출자될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는 출자받은 자금으로 펀드를 결성하고, 결성액의 최소 1% 이상은 운용사가 부담하게 된다. 특히 소형 벤처캐피털들이 K크라우드펀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K크라우드펀드 운용사에 도전하려는 벤처캐피털들이 플랫폼 업체들과 손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며 "당사도 10여 곳의 벤처캐피털들과 미팅을 가졌고, 이미 일부 회사들과 MOU를 맺었다"고 전했다.

크라우드펀딩 플래폼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고 있을 경우 운용사로 선정되는 데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만약 K크라우드펀드의 운용보수가 2~3%라고 가정한다 해도, 운용보수는 확정수익이기 때문에 소형사에는 짭짤한 수익원"이라며 "K크라우드펀드는 추가 투자자를 모집할 필요 없이 펀드를 결성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K크라우드펀드뿐 아니라 크라우드펀딩 자체가 벤처캐피탈 업계의 틈새 수익원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당사는 아직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미 두 곳의 벤처캐피탈과 MOU를 맺고 업무를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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