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성공 사례와 벤터창업 과정 등이 소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충청북도는 17일, 충주에 위치한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미래부 1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 이영 교육부 차관,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 등 충북센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2월에 출범한 충북센터는 전담기업인 LG와 함께 ‘K뷰티’,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업을 지원하고, 특허존, 생산기술존, 고용존 등 원스톱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101개 기업(스타트업 56개, 중소기업 45개)을 지원하고, 그 중 사업적 잠재력을 지닌 기업 30개(스타트업 17개, 중소기업 13개)를 발굴해 육성 중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매출 400억원, 고용 154명이 증가했다.
또한 출범시 발표한 대출·보증·투자 펀드 조성 1500억원을 모두 완료하고, 2016년 1월 현재 투자 20억원, 대출 531억원, 보증 133억원을 집행하는 등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마중물로 잘 활용되고 있다.
충북센터는 벤처기업의 혁신역량과 LG의 시장경험을 결합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노력을 통해,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성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하고, 궁극적으로 ‘질좋은 일자리’를 지역에 공급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충북센터는 자체 발굴한 벤처기업인 ‘제타이미징(디스플레이기술 분야)’과 LG의 상생협력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제타이미징의 혁신적인 요소기술과 LG가 보유한 부품장악력, 제조인프라가 결합된 모델로 초도시장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 이다.
또한 KPT의 구슬모양 화장품 원료기술과 LG생활건강의 마케팅 아이디어를 결합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진주환’은 출시 후 매월 1만개씩 현재까지 총 6만개, 20억원 규모가 판매됐다. LG생활건강은 이 기술을 최고급 브랜드인 ‘후’의 제품군에도 접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중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청년의 고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벤처창업과정과 취·창업을 앞둔 청년들과 혁신센터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해 6월 충북대에 시범적으로 개설된 벤처창업과정(3학점)은 혁신센터와 대학이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LG계열사 소속의 ‘LG아이디어 컨설턴트’가 분야를 나눠 강의를 진행한다. 충북센터는 올해 1학기부터 한국교통대에도 ‘벤처창업과정(3학점)’을 추가로 개설하고, 방학기간 동안 센터 안에서 진행되는 ‘벤처창업실습과정’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충북센터는 자체 보육기업, 유관기관, LG 등과 협력해 ‘2017 월드솔라챌린지’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도전을 돕는 차원에서 멘토링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참가팀을 구성해 1개월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벤치마킹, 전기차(모터, 배터리 등), 설계 등 14개 분야의 기초교육을 실시했으며, 충북센터가 보육한 태양광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인 코카브, 온테스트 등과 LG, 충북TP, 3D프린팅센터(교통대)가 태양광자동차 개발·제작에 필요한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한편, 충북센터로부터 지원받은 중소벤처기업의 2016년 고용수요는 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LG는 충북센터 고용존과 연계해 충북보건과학대(LG생활건강), 충북도립대(LG유플러스), 대원대(LG유플러스), 충북대(LG화학), 경북대(LG디스플레이), 전북대(LG이노텍), 부산대(LG전자)에 사회맞춤형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충북센터는 2015년 ‘토털팩토리엔지니어링(생산기술존 제조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19개 기업에 51건의 기술지원을 완료했으며, 평균 47%의 생산성 향상성과를 창출하고, 이 자리에서 우수사례 10개를 소개됐다.
윤준원 센터장은 “상생하는 생태계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년이 고민을 풀어 나아가는 데에 필요한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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