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일기획' 지분 매각 추진중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글로벌 광고대행사를 상대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제일기획은 17일 G지분 매각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주요 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 매각 건은 지난달부터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 지분 30%를 공개 매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퍼블리시스는 WPP, 옴니콤에 이어 글로벌 순위 3위인 광고 회사로 2014년 매출액은 72조5500억 유로로 제일기획의 12배에 달한다.

퍼블리시스의 제일기획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에서 대행 중인 삼성전자의 매체 광고를 지속하고 물량을 늘리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일기획은 매출 상당 부문은 삼성그룹에서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전자와 금융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제일기획 지분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퍼블리시스가 삼성과 같은 28%를 매수해 공동 경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제일기획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있는 별관을 삼성물산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매일자는 오는 25일, 매각 금액은 256억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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