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한예리, 싸늘하게 달라졌다 "피냄새가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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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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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극본 김영현, 박상연) 속 한예리의 눈빛이 달라졌다.

배우 한예리는 '육룡이 나르샤'에서 순애보를 간직한 여인이자 천하 제일검 척사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척사광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가 사연을 가진 무사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칼을 잡은 비운의 무사, 그러나 모든 것을 잃고 홀로 남은 안타까운 여인. 한예리는 척사광의 파란만장한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14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7회에서는 척사광의 달라진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생기를 잃어버린, 살아가는 의미를 놓아 버린, 차갑고 멍한 눈빛 척사광의 모습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척사광에게선 이제 살생을 두려워하는 모습도 없었다. 척사광은 이방원(유아인 분)의 군대가 휩쓸고 간 공간에 우뚝 서 무표정하게 시체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곳곳에 피 냄새가 진동한다"고 싸늘하게 내뱉으며 살기를 내뿜었다.

앞서 척사광은 이방원, 무명 등에 의해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사랑하는 남자 공양왕은 왕씨 몰살 계획으로 죽고, 공양왕의 아이들 역시 이방원의 비밀 무기고에 휘말리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척사광은 이제 지키고 싶은 사람도, 곁에 있는 사람도 없다. 척사광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될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 칼을 잡은 척사광의 모습을 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한예리가 남은 '육룡이 나르샤'의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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