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룡자동차, 광주에 완성차 공장 설립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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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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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

광주시는 16일 시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과 (주)구룡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겸 CTO, 린취안홍 국제부 사장 겸 총경리, 진자이스 국제부 부총경리, 리진취안 섀시개발팀장, 김태혁 페펀오토그룹 한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해 구룡자동차와 지역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중국 구룡자동차가 광주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국내에 대규모 완성차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광주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16일 시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과 (주)구룡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겸 CTO, 린취안홍 국제부 사장 겸 총경리, 진자이스 국제부 부총경리, 리진취안 섀시개발팀장, 김태혁 페펀오토그룹 한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해 구룡자동차와 지역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구룡자동차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25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성차·부품공장을 건설하고, 광주시는 완성차 인증, 공장 설립절차, 생산차량 판매 홍보, 공동연구소 개설 등 행·재정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신규 고용 창출은 6000명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구룡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공장설계에 들어가는 한편, 지역기업과 협력해 시험용과 상업용 자동차 200여대를 우선 생산하고 2017년부터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차량 2000대 양산을 시작으로, 추후 기타 차종을 포함해 2020년에는 전기승합차 2만대, 기타 차종 8만대를 양산하는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협약에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 가운데 주력산업이 바로 친환경 자동차산업이다"며 "광주와 구룡자동차가 서로의 강점을 잘 살려서 협력하고 협업하는 관계를 더욱 탄탄히 다져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우양광 구룡자동차 부사장은 "광주시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부품업체가 많다. 또한 광주시의 자동차산업 육성 의지가 매우 강렬하다고 걸 느꼈다"며 "앞으로 협약 내용대로 공장설립과 완성차 제작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룡자동차는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소재한 중국 토종 브랜드로 2007년 설립돼 승합차와 소형버스를 주력 생산 차종으로 하는 완성차 업체로, 디젤·가솔린 차량 외에도 5종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구룡자동차는 5년 전부터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최적지 물색과 국내외 판매수요 조사를 실시해 오던 중 지난해 6월 국내 완성차업체로부터 광주투자 제의를 받아 본격적으로 광주시를 투자 후보지로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실무협의와 구룡자동차 관계자의 광주방문 등을 통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중국기업이 국내에서 최초로 광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우리 지역이 자동차산업의 최적지라는 방증이라 생각한다"며 "지역 현안 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사업의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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