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퍼펙트’ 오승환, 시범경기 9⅔이닝 ERA 1.86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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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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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인트루이스 구단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퍼펙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오승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8일 마이매미 말린스와 경기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양키스 4, 5, 6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14개로 효율적이었고, 최고 구속도 약 150km를 찍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9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9경기 중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필승조로서 신뢰를 얻었다.

시범경기를 마친 세인트루이스는 4일 오전 2시5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오승환은 올 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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