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이 이노션 고문(왼쪽)과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사진=각 사]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이 사돈을 맺는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54)의 아들 선동욱 씨(28)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56)의 차녀 채수연 씨(26)와 결혼한다.
결혼식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간에 백년가약을 맺지만, 특급 호텔에서 치러지는 결혼식 대신 성당에서 진행하는 작은 결혼식을 택했다. 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 일가친척은 물론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정성이 고문은 1962년생으로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선병원 설립자인 고(故) 선호영 회장의 차남인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59)과 1985년 결혼해 선동욱씨 등 1남 1녀를 뒀다.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0)의 장남이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56)과 결혼해 채수연 씨 등 1남 2녀를 뒀다.
장녀인 채문선 씨(30)는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애경산업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7월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38)와 결혼했다.
이로써 애경그룹은 세아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까지 재계 혼맥을 확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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