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허룽 백두산진달래축제 개막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최대의 봄철 민속축제인 '2016 허룽(和龍) 백두산 진달래 문화관광축제'가 오는 24일 허룽시 진달래민속촌에서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펼쳐진다.

23일 지린성 여유국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허룽 진달래축제는 '진달래길 춘하추동'을 주제로 허룽시 시청(西城)진 진달래민속촌과 발해 중경성 유적터 등 2곳에 행사장을 마련해 열린다. 매년 봄 진달래가 필 무렵에 열리는 이 축제는 연변주 조선족 동포들이 민족문화를 대내외에 전하고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24일 개막식 공연에 이어 해외 연예인 축하공연, 발해 왕실 문화전, 모터쇼, 조선족 민속체험행사 등이 행사장에서 진행되며 지역상품 및 농산품 전시회, 겨울철 관광사진 작품전, 진달래문화원 참관 등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민속촌 먹거리 장터, 조선족 민속제사의례 시연, 토굴 속에서 숙성하는 김치 참관, 캠프파이어, 소원목 빌기 등도 열린다.

연변자치주 남쪽 백두산 기슭에 있는 허룽시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경하고 있으며 지역 내 두만강수원지 국가삼림공원, 발해중경 국가고고유물터공원, 룽먼후(龍門湖) 국가수리풍경구 등 풍부한 자연·관광명소를 보유했다.

이 가운데 조선족 동포들이 거주하는 진달래민속촌은 5A급 농촌관광지로 지정돼 지린성 농촌 소득증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린성 여유국 관계자는 "진달래축제에 오는 관광객은 산마다 가득한 진달래꽃과 함께 조선족 소수민족문화를 즐길 수 있다"며 "축제를 통해 '중조(中朝·중국과 북한)변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허룽'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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