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현재 플로리다주 탬파의 통합특수전사령부(US SOCOM) 작전국장인 유 준장을 포함한 9명의 소장 진급을 지난달 15일 자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유 소장은 새론 K.G. 던바르 워싱턴 지구 공군 사령관 겸 제320 공군원정비행단장(소장, 여성) 및 마이클 김 공군 예비사령부 동원담당 차장(소장)과 함께 한국계 현역 미군 장성 가운데에는 최고위급 장성이 됐다.
유 소장은 지난 1985년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졸업한 후 해병대 간부후보생(OCS) 과정을 거쳐 소위로 임관했다. 보병중대장, 수색중대장, 제2 해병대원정군 작전장교, 합동참모본부 작전장교,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 작전차장, 제3 해병대사단 연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1년 준장으로 진급하자마자 서부 지역 해병 모병. 훈련소장을 거쳐, 2014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제1 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부임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최정예 부대인 제1 해병대사단 임시 사단장을 역임했다. 태평양전쟁 발발 초기인 1941년 발족한 미 해병대 1사단은 약 2만 3000여 명의 병력을 거느린 부대다.
유 소장은 임시 사단장직을 마치고 나서 플로리다주 탬파의 SOCOM 요직인 작전국장(J-3)으로 부임했다. 준장 계급장을 단 지 5년 만에 소장으로 진급한 셈이다. 유 소장은 해병대의 최정예 부대 가운데 하나인 수색중대장과 MARSOC 작전차장 등을 지낸 특수전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 스탠더드대부설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과 미국 외교협회(CFR) 군사 특별연구원 등을 거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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