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치른 지방선거에서 수도 런던시장에 칸이 131만표를 득표해 99만표를 얻은 집권 보수당 후보 잭 골드스미스(41)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칸 후보는 선거전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골드스미스 후보에게 두자릿수 격차로 우세를 유지해 당선이 예상됐었다.
이로써 노동당은 지난해 5월 치러진 총선에 이어 수도 런던에서 우세를 확인했다.
북런던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이때 12년간 런던의 구(區)의원을 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5년 하원 선거에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든 브라운 정부가 칸을 교통장관으로 발탁해, 샤히드 말릭 전 국제개발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 무슬림 장관으로 기록됐다. 2010년 총선 패배로 노동당이 정권을 내준 뒤에도 예비내각의 교통장관, 재무장관, 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