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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가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가운데, 한 전문가는 조성호를 소시오패스로 보고 있다.
9일 한 경찰 관계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사건을 보면 반사회적 인격장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가 있는데,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면서도 자기 감정을 극도로 표출한다. 하지만 소시오패스는 평범해보이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온순하고 그다음에는 반성하는 심리를 보인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행동이 조성호가 보이는 행동과 비슷하다"면서 조성호가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잔뜩 겁먹은 행동과는 달리 속으로는 재판에서 어떻게 해야 감형을 받을 수 있나 생각하고 있을 거라는 것.
앞서 조성호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회사생활을 하고, SNS에 인생설계 글을 올리는가하면 한 여성과 약속을 잡기도 했다. 일반인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이었던 것.
특히 '왜 도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조성호는 "영화채널을 보느라 알지 못했다"고 말했고, SNS 글에 대해서는 "잘 살려고 그랬다"며 황당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한편, 조성호의 현장검증은 내일(1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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