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극성 축구팬 난동에 2명 중상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국내리그 컵 결승전 직후 극성 축구팬들이 집단 난동을 부려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로마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전통의 라이벌 유벤투스와 AC밀란의 이탈리아 컵 대회 결승전 직후 도심의 한 술집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유벤투스가 알바로 모라타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한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양팀의 팬 사이에서 일어난 충돌에서 26세와 40세의 축구팬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로마를 떠나 밀라노로 돌아가려던 AC밀란 원정 팬들의 버스를 멈춰 세운 뒤 19세의 청년을 살인 미수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탑승자 중 여러 명이 칼과 야구방망이 등 흉기와 폭약, 마리화나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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