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직넘버' 달성..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매직넘버'를 마침내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11월 대선을 위한 공화당의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끝났으며, 오는 7월 중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트럼프가 지난 24일 워싱턴 주 경선 승리로 매직넘버보다 한 명 많은 1,23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 경선결과와 관계없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 대의원 88명을 포함한 수치다.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캘리포니아와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 다코다 등 5개 주 경선에 303명의 대의원이 걸려있지만, 이미 매직넘버를 달성한 만큼 경선의 의미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치 문외한이던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작년 6월 대선 출마에 나선 뒤 기존 공화당 주류의 정치 틀을 타파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고, 경선 레이스 과정에서 무려 16명이나 되는 후보들을 꺾고 대선후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