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등 구조조정 여파…은행권 부실채권비율 5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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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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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조선·해운 등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로 지난 1분기 국내 은행 부실채권이 3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3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1년 3월 말(38조1000억원)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전체 여신 가운데 부실채권(총여신액 대비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87%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3월(2.0%)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부실채권이 29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3.3%를 차지했다. 

기업 부실채권비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4년 말 2.09%에서 2015년 말 2.56%, 올해 3월 말 2.67%까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조선(12.03%), 해운(11.43%), 건설(4.27%)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았고, 은행별로는 STX조선해양, 현대상선 등의 여신을 안고 있는 산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6.7%로 가장 높았다. 

가계 부실채권은 2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000억원 늘었고, 신용카드 부실채권은 2000억원으로 비슷했다.

1분기 동안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7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13조3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정리된 부실채권은 6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6조5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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