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상장설에 임직원 스톡옵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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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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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이 자사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선택권) 행사를 목적으로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라인이 이르면 7월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될 것이라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인은 본사를 일본에 두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벌이는 네이버의 자회사다. 작년 말 기준 라인의 글로벌 월간 활동 이용자(MAU)가 2억1500만명에 달했다.

라인의 해외 상장설은 2014년 7월부터 수차례 불거졌다.

네이버는 "미국·일본에서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소문도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없진 않다. 다만, 라인이 작년 하반기부터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등 손익을 관리한 점, 올해 들어 실적이 개선된 점을 감안할 때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라인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를 상장의 첫 번째 목적으로 꼽는다. 대규모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 계획 없이 상장을 추진하는 데는 내부적인 이유가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네이버는 라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까지 전체 주식 1억7499만2000주 가운데 2566만9000주(14.6%)를 주식교부형 스톡옵션으로 라인 임직원들에게 나눠준 상태다.

네이버의 최고위 간부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 황인준 최고재무경영자(CFO), 김진희 인사그룹장 등이 라인의 등기이사나 감사로 재직했다는 점에서 스톡옵션은 라인이 상장해야 비로소 행사할 수 있게 된다.

2012년부터 스톡옵션을 받아온 일부 임직원들은 회사 상장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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