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합의 불발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새로운 생산량 상한 설정 합의에 실패 했다.

OPEC 회원국들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석유시장 공급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을 논의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3시간 넘게 이뤄진 비공개회의 후 발표된 성명에서 OPEC 회원국들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담겼고 구체적인 가격 정책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OPEC이 생산량 동결·상한 설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란이 공언대로 실제 생산량을 계속 늘리면 다른 산유국들도 증산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OPEC은 또 신임 사무총장으로 나이지리아 출신 모하메드 바르킨도 전 OPEC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다음 정례 회의는 11월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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