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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세대 스포티지[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가 지난달 해외에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92년 스포티지가 출시된 이래 24년만에 처음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형 스포티지는 수출 1만3823대, 해외생산 판매 2만8561대 등 해외 시장에서 총 4만2384대가 판매됐다.
중국 등에서 판매된 구형 모델의 해외판매량까지 합치면 모두 5만208대가 팔렸다.
스포티지가 한달 동안 해외시장에서 5만대 이상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에서 역대 가장 많이 팔렸던 2014년(42만5506대)의 월 평균 실적 3만5400여대와 비교해도 40% 이상 웃도는 실적"이라며 "4세대 신형 스포티지를 지난해 말부터 해외 시장에 본격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돌풍을 앞세워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해외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달 올들어 처음으로 스포티지 판매 대수만 2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슬로바키아공장의 판매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중국에서도 신형 스포티지 투입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감소세가 둔화됐다. 지난달 신형 스포티지 8000대 등 구형 모델 포함 총 1만5800대가 팔린 스포티지 덕분에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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