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23일 코스닥 상장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도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08 16: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임근조 에스티팜 대표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업체 에스티팜(ST팜)이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10년 동아쏘시오그룹에 편입된 에스티팜은 신약API(원료의약품) CMO 기업이다.1988년 에이즈치료제 중간체 공급을 시작으로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고객사의 블록버스터C형 간염치료제 신약 출시 후 상업용 API 판매가 늘고 있다.

주력사업 분야인 CDMO 사업은 의약품 제조사와 계약을 통해 대량의 원료의약품을 대행생산하는 것으로, 제약기업의 제조비용 절감과 신약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CMO 시장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0.8%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한 138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252억원을 달성했다.

신성장동력인 올리고 핵산치료제 개발 공급에도 집중하고 있다.올리고 핵산치료제는 생체내에서mRNA와 직접적으로 결합, 질환 연관 단백질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의 핵심원료부터 원료의약품까지 단계별 통합 생산시스템을 구축한업계 유일 기업으로 현재 올리고핵산 API 전용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임근조 에스티팜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들어온 공모자금을 반월공장 인수 차입금과 올리브핵산 API 공장 설립에 쓸 예정이다"며 "공장을 짓는데 2~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는데 공모자금 1100억원과 영업이익금 등을 고려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차별화된 제네릭API 시장을 공략하고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대장암치료제, 심부정맥혈전치료제, AIDS치료제를 각각 아산병원, 서울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임 대표는 "제네릭 API와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정밀화학 사업 진출을 위해 단계별 사업전략을 구축해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모 주식 수는 466만4000주이며 청약은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주당 2만4000원~2만7000원이며 공모금액은 최대 1259억원으로 추정된다.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