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국의 꽃심’ 전주정신 정립·선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한국의 꽃심’, 전주정신이 정립·선포됐다.

전주정신은 모두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삶의 여유와 멋을 잃지 않고, 사람의 도리와 의로움을 추구하며, 창의적 미래를 열어가는 것을 토대로 한 것이다.

전주시 ‘한국의 꽃심’ 전주정신 정립·선포 현장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는 9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시의장을 비롯한 전주시의회 의원,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과 이호인 전주대학교 총장 등 주요 내빈, 정원탁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김보남 전주세무서장, 최진봉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유우종 덕진소방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이동희 전주정신정립위원장 등 전주정신정립위원과 자문위원,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8회 전주시민의 날 기념행사 및 전주정신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주정신을 선포했다.

이날 전주시민의 날 행사는 전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전주정신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동안 지역자긍심 고취와 지역공동체 강화,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위해 23회의 전주정신정립회의와 학술대회, 자문회의, 확대회의 등을 반복하며 정립해온 전주정신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전주정신 선포 현장[사진제공=전주시]

전주정신은 전주의 역사성과 고유성, 미래성을 상징하는 정신으로, 전주정신정립위원회는 전주의 대표정신을‘꽃심’으로 정했다.

또 이를 ‘한국의 꽃심, 전주’로 표현하고, ‘꽃심’안에는 대동과 풍류, 올곧음, 창신의 4개 정신이 담겨 있다고 정리했다.

또한 “전주인들은 ‘꽃심’의 정신으로 한국문화를 앞장서 견인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시는 이날 선포식 이후 각 부서별로 전주정신 확산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전주정신이 시민들의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주정신 확산을 위해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라는 지리적 영토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모든 시민들이 정신적 영토인 전주정신 위에 품격 있는 공동체를 이뤄내 높은 자부심과 넉넉한 전주인의 삶을 꽃피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정신을 찾아 지난 1년 간 기나긴 항해를 해왔고 마침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대표정신‘꽃심’을 선포할 수 있게 됐다”면서 “‘꽃심’은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꿈꾸는 전주의 앞길을 밝혀줄 등불과도 같은 정신이며, 전주시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로서 시민 자긍심을 높여주고, 전주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장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게 해주는 전주만의 위대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