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광장서 동성애 '퀴어 축제' 개최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이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을 주제로 한 제17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사를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연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에는 인권단체와 정당, 대사관, 대학 동아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부스 행사가 열린다. 이어 개막식에서는 행사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 펼쳐진다.

하이라이트인 '퀴어 퍼레이드' 행진은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한다. 서울광장을 출발해 2개 차로로 을지로2가와 회현사거리,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되돌아오는 2.9㎞ 코스다.

조직위는 이후 19일까지 '메인 파티'와 '퀴어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독교 등 종교단체와 보수단체는 이날 서울광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광장 등에서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연다. 경찰은 퀴어 퍼레이드와 보수단체의 '맞불' 행진으로 인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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