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7조원 규모 이라크 정유공장 건설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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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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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대금 못 받아 지난 4월 중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라크에서 진행 중인 7조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현지 정부의 공사 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착공 1년 만에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라크 카르빌라 정유공장 공사를 지난 4월 중단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 2월 수주한 이 공사는 카르빌라 지역에 매일 원유 14만 배럴를 뽑아내는 정유 설비를 짓는 것으로, 이라크 공기업인 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했다. 수주액은 당시 60억4000만달러(한화 약 7조1000억원)로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2월 착공해 공정이 22% 정도에 그쳤다. 이라크 정부는 재정 부족으로 올해 들어 공사 대금을 거의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대금을 원유로 대신 받을지 등을 현재 논의 중"이라며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라크 정부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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