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현대건설, 주가 부진에도 원전 기대 유효"…목표가 26% 하향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KB증권은 22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원전 사업 관련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지만 건설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이 두드러졌지만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은 원전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며 “한국 대표 원전 기업이자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거듭날 현대건설을 변함없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89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51억원으로 5.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부문 이익률과 연결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부터는 미국 원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175억달러 규모 공급망 대출 지원에 따른 신규 원전 추진과 핵심 파트너인 홀텍(Holtec)의 기업공개(IPO),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등이 주요 모멘텀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의 풍부한 원전 시공 경험도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50년 이상 원전을 시공해왔으며 2010년대 초반 대형 원전 10기를 동시에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장 연구원은 “AI 인프라 수요와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공기(工期)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원전은 시간의 가치가 다른 인프라보다 압도적으로 큰 만큼 풍부한 시공 경험과 해외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보유한 현대건설의 입지가 특별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다만 무위험수익률 상승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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