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은 사립초등학교 3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립초등학교 영어교육 특별장학 결과에 따라 위반 사례 15개 학교에 대한 행정처분 및 추가 장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시행 등 변화된 영어교육 환경에 따른 영어교육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이번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특별장학에서는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수업 정규수업 시간 내 운영 등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한 사례 7곳,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말하기대회나 인증제 등을 실시한 사례 10곳, 3~6학년에서 교육과정 편성 기준시수를 초과해 영어수업을 실시한 사례 4곳 등 위반 사례가 드러났다.
나머지 14개 학교 사례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시정계획서를 제출받고 2학기에 이를 점검하는 장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서울교육청의 특별장학 결과에 대해 지난해 11월 명확한 증거를 갖고 감사 요청을 했는데도 지금껏 한 일이 고작 이 정도냐며 지난해 11월 조사한 20개 학교 52건의 불법사항에 비하면 매우 미흡한 조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교육청이 이미 1월과 4월 두 번에 걸친 특별장학을 통해 불법사항이 명확히 밝혀진 사립초에 대해 2학기에 또 다시 세 번째 장학을 실시하겠다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적발된 불법 영어교육에 대해 경고 등 행정처분 및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등 위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감독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즉각 특별감사를 시행해 불법 행위를 바로 잡고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야하며 이번 특별장학에서 조사 혹은 발표되지 않은 불법 영어교육 추가 기준들에 따른 위법 사항들도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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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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