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50대 여성이 가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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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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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공단 최근 6년 진료비 지급 분석

  • 진료인원 70만명서 87만명 24% 증가

  • 퇴행성 변화 심한 50→40→60대 순

  • 여성이 56%…근육 적어 충격에 노출

  • IT기기 이용 늘어 10~20대도 증가 추세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목 디스크가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고, 진료비도 다른 연령보다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 디스크란 머리와 척추를 이어주는 7개의 경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의 틈으로 내부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뒷목과 어깨 위쪽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경추간판장애(목 디스크) 진료 인원은 2010년 69만9858명에서 2015년엔 86만9729명으로 5년간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1666억원에서 2260억원으로 3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여자 환자가 전체의 55.9%로 남자 44.1%보다 10%가량 많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체형이 작고 근력이 약하며 목의 근육량이 적어 외부 충격에 더 쉽게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수는 퇴행성 변화가 심해지는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369명, 60대 3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비는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졌다. 2015년 기준으로 80세 이상의 진료비가 28만1371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27만7652원, 70대는 27만2675원, 60대는 27만911원 등이었다.

정보 통신(IT)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젊은 환자의 진료비도 늘어났다. 10대 환자가 쓴 진료비는 2010년 10만4647원에서 2015년 12만5142원으로 5년새 2만496원이 늘며 19.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대는 13.1% 증가하며 다음을 차지했다.

월별로 보면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7월이 평균 13만6257명으로 가장 많고 3월 13만6000명, 4월 13만4255명, 8월 13만3322명 등이었다.

입원 비율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입원 환자는 2010년 3만5604명에서 작년엔 7만8796명으로 121.3% 증가했다. 이는 외래 환자 증가율인 22.8%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를 유지하며, 거북이목처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땐 자주 스트레칭을 해 목 뒷부분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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