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초 ‘가스터빈 신뢰성평가 시험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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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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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가스터빈 신뢰성평가 실험설비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윤의수 한국기계연구원 극한기계연구본부장, 김명진 한국남부발전 발전처장, 박상준 한국동서발전 상생기술처장, 김부일 한국남동발전 발전처장, 김동섭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 장동우 산업부 전력산업과 사무관, 김두영 한국전력 청정발전연구소장, 권유환 한국서부발전 발전처장, 이덕섭 한국중부발전 발전처장,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전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이 국내최초로 가스터빈 실험설비를 구축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대전에 위치한 자사 전력연구원에서 ‘발전용 가스터빈 신뢰성평가 시험설비’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스터빈(Gas Turbine)은 고온, 고압의 연소가스를 팽창시켜 터빈을 돌림으로써 회전력을 얻는 회전식 내연기관을 말한다. 가스터빈은 왕복식 내연기관이나 증기터빈에 비해 기구가 간단하고 취급이 쉬울뿐만 아니라 큰 마력을 얻을 수 있어 발전, 기관차, 선박, 항공기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시험설비는 정부 지원으로 한전과 발전자회사 등이 공동으로 지난 2013년부터 총 사업비 100억을 투자한 것이다. .

한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가스터빈 발전설비의 증가로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왔지만 정작 개발된 부품을 국내에서 시험할 방법이 없어 상품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가스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부품은 일정 주기마다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국산화 제품이 없어 GE, 지멘스, 미쯔비시 히타치 파워시스템즈 등 해외 제작사의 제품에 전량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교체비용만 약 6000억원에 달했다.

한전은 지난해 9월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 구축에 이어 이번에 신뢰성 시험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와 가스터빈 운영 방법 개선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의 활성화에 필요한 시험설비를 고루 갖추게 됐다. .

앞으로 한전은 해당 시험설비를 국내 가스터빈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개방해 가스터빈 부품의 고온고속회전, 열피로 및 진동 등 신뢰성 시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에 구축한 시험평가 설비를 국내 가스터빈 관련 부품·소재·제작 기업은 물론 항공·우주 산업계에도 개방할 것”이라며 “산학연의 상생발전과 국가 경쟁력 확보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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