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 불안 현상이 전 세계에서 나타나 당장 공매도를 금지할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다가 필요한 때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하고,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 되갚는 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금융위는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때 증시가 폭락하자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금융당국이 앞서 효과를 본 공매도 금지를 통해 시장 안정화를 꾀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증시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적으로 시장 안정 조처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금융당국은 이밖에 기업의 자사주 매입 일일 한도를 완화하고, 한국거래소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증시안정펀드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국민연금 등 연기금에 주식 매수 확대를 독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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