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에 분주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금융당국이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국이 당초 예측한 잔류 가능성과 달리 탈퇴로 정반대의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후 개최 예정이었던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이날 오전 8시로 앞당겨졌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전 회의에서 "영국 정부가 투표결과를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겠다"면서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잔류가 우세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표가 마감되고 난 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예측이 비슷했다.

최 차관은 "영국의 분위기는 투표율이 높아 브렉시트가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한다"며 "투표결과에 따라 다시 모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개표의 흐름은 당국의 예측과 반대로 흘렀다.

이상징후가 보이자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관계자들은 오전 회의장소였던 은행회관에서 비상상황을 준비했다.

기재부는 오후 1시경 언론사들에 공지를 보내 오후 2시경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재차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한은도 자체적으로 오후 3시에 개최하기로 했던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2시로 앞당겨 브렉시트의 파급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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