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디자인도 경쟁력… 한화그룹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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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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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이 완료된 한화그룹 본사 사옥 조감도. [사진=한화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이 본사 사옥 외관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및 현수막 등을 통해 화려하게 꾸미면서 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그룹도 색다른 새 옷 입기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중구 장교동 본사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눈에 띄는 점은 건물 전면부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 점이다.

한화그룹은 리모델링을 통해 사옥 외관 디자인 변경에 나서면서 친환경 빌딩으로의 이미지 변신과 태양광 산업의 선도 기업임을 나타낸다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작업 완료시 입주하고 다른층의 직원들이 이동하는 형태의 재실(在室)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사비는 1800억원~2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1987년 완공된 한화그룹 장교동 본사 빌딩은 지난 2011년 안전성 검사에서 수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뒤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한화케미칼에서 한화생명으로 바뀌는 등 절차상 문제로 잠시 미뤄진 바 있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3층 퍼블릭공간으로 조성하고 4층이상은 보안공간으로 배치해 공간효율성의 최적화를 구현하고 내부시설의 현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옥으로써의 기능 개선 및 안전도 제고를 위해 친환경인텔리전트빌딩으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건축사는 압구정 갤러리아 등 한화 계열사 건물의 리모델링을 맡은 유엔 건축사 사무소에서 진행한다.

공사기간은 45개월이며 태양광 집열 효율이 가장 좋은 남쪽 외벽 전면부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되며 외벽재는 투명한 절연유리와 알루미늄 마감재로 교체된다. 특히 내부는 녹색계열로 이뤄져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최근 사옥 디자인은 기존의 권위적이며 일방적인 과시용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기업문화를 반영하고,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강업체인 생산하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경우 회사에 철재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측은 “한화그룹은 셀 기준 태양광 전세계 1위기업으로 태양광 발전기술을 활용한 외관 리모델링 실시하고 있다”며 “태양광 패널을 최첨단 디자인 기법을 가미해 외관을 유려하게 구성하고 커튼윌 공법(알루미늄 외벽)으로 미관 개선 및 열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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