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색에 맞춘 터브먼 쇼핑몰…신세계와 맞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6-29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돌핀몰[사진=신세계 제공]


아주경제 (미국 마이애미) 박성준 기자 = 65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유통 회사인 터브먼사. 오는 9월 경기도 하남지역에 선보일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49%의 지분을 투자하면서 한국에 진출하는 이 업체가 운영하는 미국 현지의 쇼핑몰은 철저히 지역의 특색을 고려해 운영되고 있었다.

신세계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터브먼사가 미국 플로리다 지방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4곳을 직접 소개했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투자하는 이 업체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신세계 측은 미구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이 직접 쇼핑몰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둘러 본 각각의 쇼핑몰은 지역의 인구와 소득수준, 기후 등을 모두 고려해 매장을 구성했다.

먼저 마이애미 지역의 명물인 돌핀몰(Dolphin Mall)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웃렛이다. 영업면적만 6만2347㎡이며 8500대 규모의 무료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돌핀몰은 큰 규모를 가진만큼 다양한 고객도 찾아들었다. 입구에는 각국의 소비자가 외화를 교환할 수 있는 환전소가 마련됐다. 넓은 매장에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구역마다 번호를 매겨둔 표지판도 설치됐다. 날씨가 더운 마이애미 지역의 특색에 맞춰 다양한 스포츠·레져용품 숍이 배치된 점도 특징이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워터사이드 숍(Waterside Shops)이다. 쇼핑몰이 위치한 네이플스 지역에는 연소득이 높은 은퇴자들이 모여 산다. 이 때문에 쇼핑몰의 고객 대부분도 백인 중산층이다.

영업면적은 1만8214㎡로 다소 좁다. 매장은 럭셔리 숍 중심으로 구성됐다. 고객 대부분이 삶의 여유가 있어 쇼핑몰의 평균 체류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조사됐다. 미국 평균은 45분이다.

템파 지역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플라자는 고객들의 편의와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상점의 간판을 사선 형태로 배치해 고객의 시야에 잘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또 입구 부근에 설치된 민원 데스크를 통해 언제든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유티씨몰은 사라소타 지역에 위치한다. 인터내셔널 플라자와 다소 비슷한 구성과 콘셉트를 가진 이 쇼핑몰은 고객들의 힐링을 중시했다. 쇼핑몰 내에는 고객이 앉을만한 자리를 요소요소 배치해뒀고, 스마트폰 충전 거치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우리는 쇼핑몰의 건축부터 소매점의 입점까지 모든 부분을 스스로 실행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세계에서 가진 장점과 터브먼의 장점이 모두 잘 발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