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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팀 상하이 상강(上港)이 브라질의 국가대표 공격수인 '헐크'를 영입한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사는 상하이 상강이 28일 헐크의 영입사실을 공식 발표했으며 29일 오전(현지시간)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28일 보도했다. 헐크는 중국 도착 후 매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적은 헐크와 상하이 상강, 헐크의 현재 소속팀은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제니트간 협상이 이뤄진 결과로 상하이 상강이 제니트에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13억원) , 헐크에게는 2000만 유로의 연봉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이 적중한다면 헐크가 중국 축구클럽 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게 된다.
상하이 상강 관계자는 "헐크가 이적하려면 아직 세부 절차가 남아있고 계약 세부사항도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현재는 헐크가 상하이 상강에 거의 근접했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순조롭게 이적이 성사되면 내달 3일 리그 15라운드인 허베이 화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6년생인 헐크는 힘과 속도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인 '헐크'와 비슷해 '녹색거인 헐크'로도 불린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2010~2011년 26경기에 참가해 23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2012년 러시아 제니트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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