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이번 주(7월18~2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3주 연속 이어온 강세장을 또 한차례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중국증시는 중국 경제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강세장을 연출했다. 지난 주 3050선도 돌파하며 3000선에 안착한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2.22%에 달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차스닥)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1.99%, 1.11%로 3주째 주간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중국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며 투자 심리도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대주 거래 잔액이 8769억 위안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지난 주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순 유입된 외국인 자금도 모두 51억 위안이 넘었다.
이에 시장은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가 재차 강세장을 이어나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위안증권은 추가 부양책 등 호재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0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중국증시에 미칠 소재로는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여부 ▲국유기업 개혁 ▲기업 상반기 실적발표 ▲터키 쿠데타,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여파 등이다.
비록 2분기 경제성장률이 6.7%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등 경제지표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냈지만 민간투자 부진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반기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만큼 추가 통화완화 등 경기부양책에 여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국유기업 개혁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테마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중국 중앙국유기업을 관활하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최근 올 하반기 국유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고하며 연내 중앙국유기업 개혁 수를 100개 이내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7월부터 시작된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번 주 모두 29개 상장사에서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다. 이중 15곳에서는 이미 실적 상승을 예고한 상태다.
최근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에 이어 터키 쿠데타까지 발생하면서 세계 정세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것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