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LG 세탁기에 반덤핑예비관세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만든 삼성·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무더기 덤핑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해당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각각 111.09%와 49.88%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산 가정용 세탁기 전체에 적용되는 반덤핑 예비관세율은 80.49%다.

미국 가전사 월풀이 지난해 12월 삼성·LG가 중국산 세탁기를 미국 시장에 덤핑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제출한 진정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월풀의 견제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과 LG의 북미 세탁기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자 위기감을 느낀 월풀이 정부에 '보호무역주의' 성격의 규제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월풀은 2011년에도 '한국 기업들이 세탁기를 저가로 판매해 타격을 입었다'며 덤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한국 정부는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WTO협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해 1차 승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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