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NGO, 북한에서 식수사업 등 대북지원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독일 민간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세계기아원조)가 올해 북한에서 식수사업을 포함한 140만유로 상당의 대북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벨트훙게르힐페는 지난 1997년부터 북한에서 폐수정화, 농촌 재난대비, 채소 종자 생산 등의 대북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대북지원사업 예산은 새로운 식수사업을 포함, 140만유로(약 17억6천만원)라고 VOA는 전했다.

벨트훙게르힐페는 지난달 강원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식수사업을 시작했다. 평안도 운산·향산군, 구장군과 강원도 안변군에 우물을 판 뒤 수동 펌프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울리크 쉴렌커 벨트훙게르힐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식수사업에 드는 예산은 총 21만유로(약 2억7천만원)이며, 사업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