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별곡’ 원로배우들이 담아낼 연극의 진수

[사진=스토리P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원로 배우 손숙과 이순재, 고인배가 출연하는 연극 '사랑별곡'이 오는 9월 2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사랑별곡'은 시골의 한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장터 골목에 검은 우산 하나를 세우고 나물을 파는 순자와 그런 아내를 위해 민들레 꽃을 따는 박 씨, 순자가 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김 씨의 이야기를 통해 생(生)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을 아름다운 언어로 완성도 높게 빚어냈다.

순자 역에는 손숙이, 박 씨 역에는 이순재와 고인배가 각각 캐스팅됐다. 이순재는 "이번 작품은 연극의 순수성을 간직한 작품이다. 다시 출연을 결정하는데 고민의 이유가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연출은 극단 수(秀)의 구태환 연출이 다시 한 번 맡는다. 구태환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눌어붙을 데로 눌어붙어 긁어도 긁어도 그을음이 가시지 않는, 그림자 같은 사랑과 용서의 이야기”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흉부를 어루만져 그 아픔을 달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 '사랑별곡'은 9월4일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막하며, 8월2일 첫 번째 티켓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