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2분기 실적도 '고공비행'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저유가 지속 등으로 크게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28일 항공업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올 2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1558억∼16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2조7859억원에서 1.2∼1.5% 증가한 2조8205억∼2조82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2분기 항공여객 수는 673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485억원가량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53억∼2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14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 1조3336억원에서 2.8∼11.9% 성장한 1조3705억∼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항공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증가한 483만1000명의 항공여객을 운송했으며 640억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사들의 이 같은 호실적은 저유가가 지속하면서 유류비용을 크게 절감한 데다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의 기저효과가 6월부터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4월 일본 지진으로 인해 단거리 노선 수요가 반사이익을 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관광객 다수가 일본 여행의 대체지로 한국을 선택해 노선 증가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저유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고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 리우 올림픽까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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