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北미사일 도발에 서북해역 군사대비태세 점검

  • “북한 도발 시 체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응징 각오해야”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북한의 노동 미사일 기습 발사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4일 서북해역을 방문,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고속정 전진기지를 방문하고 서북도서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의장은 서해 NLL 일대 북한군 활동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대북제재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접적 지상 및 해역에서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고 기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적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적 도발 시에는 도발의 근원을 확실히 제거해 서북해역을 사수하라”고 명령했다.

특히 “만약 북한군이 지난해 8월 4일 지뢰도발처럼 우리 군이나 국민에게 약간의 피해라도 입히게 된다면 북한은 체제가 뿌리째 흔들리는 응징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장은 이어 포병과 유도탄 부대로 이동해 지·해상 표적 타격능력과 상황전파, 작전협조체계 등을 확인했다.

합참은 “이 의장의 이번 서북도서 방문은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이 8월에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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