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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8일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에 소재한 국립 병원 정문에서 폭탄이 터져 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FP,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폭탄이 터지기 전에는 이 병원으로 파키스탄에서 저명한 국회의원인 비랄 안와르 카시의 시체가 이송되었다. 카시는 정체불명의 용의자에게 총을 맞아 사망했다. 이번 폭탄 공격 희생자에는 카시의 사망 소식을 듣고 모인 변호사와 기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이 터진 뒤에는 총격도 이어졌다. 그러나 아직 배후나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파키스탄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자살폭탄 공격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그 누구도 지역의 평화를 깨뜨릴 수 없다”며 폭탄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퀘타 지역은 분리주의자 테러와 관련되어 표적 살인이 빈번히 일어나는 곳이다. 최근 몇 주 동안에도 여러 명의 변호사가 살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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