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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숙방공유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2016년 리우 올림픽의 또다른 수혜자가 됐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리우 올림픽에서 예전만큼 호텔을 찾는 이들은 크게 줄어든 대신 에어비앤비의 투숙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CNN 등 외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대안적인 숙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리우 올림픽의 공식파트너사로 처음 합류했다. 이로써 현지 주민들은 올림픽 기간동안 가외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질 매니저인 레오 트리스타오는 "숙소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도시 곳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곧 경제적인 효과가 관광지가 아닌 일반 지역에 고루퍼져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루에 등록되어 있는 숙소는 4만개가 넘으며 이는 2년전에비해 무려 두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달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기간에 2500만 달러 (한화 약 276억원) 에 달하는 수익이 창출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 해변 등 유명 관광지의 호텔 숙소들은 하루에 600달러(한화 약 66만원)까지 치솟는 반면 에어비앤비는 가격면에서 좀더 다양한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주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숙소를 찾는 이들은 하루 30달러(한화 약 3만3000원) 의 가격으로 올림픽 경기장에서 가까운 숙소를 얻을 수도 있다.
이번 올림픽 기간에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대략 6만 6000명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절반은 국내 방문객이며, 절반은 국외방문객이다. 이들은 보통 6일 정도를 숙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최악의 경제침체 상황을 겪고 있는 브라질에게 이같은 반짝 특수는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되고 있다.
물론 일부 숙소는 바가지 요금이 성해하기도 한다. 이번달에 발간된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리오데자네이루는 과거 1위였던 마이애미를 누르고 현재 전세계에서 에어비앤비의 요금이 가장 비싼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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