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방어청장 11일 방한, 사드 배치 논의

  • 국방부 “기회 된다면 성주 주민과 적극적으로 대화 나설 것”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전략을 총괄하는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제임스 시링 청장이 11일 방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한다.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시링 청장은 11일 한국을 방문하고 우리 군 주요 인사들을 만나 사드 한반도 배치를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군 관계자들에게 사드의 안전성에 관한 기술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과도 만나 사드의 안전성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 결정 이후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측이 사드 배치 부지를 미국 측에 공여하는 문제를 협의할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시설구역 분과위원회 개최를 위한 실무급 논의도 진행 중이다.

우리 군 당국은 사드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성주 주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국방부와 대화를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국방부는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간담회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에서 성주 주민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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