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인도 신공장 부지, 올해안으로 확보할 것"

  • -생산공장 건설 관련

아주경제 윤태구·윤정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에 현지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인도 공장 부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자동차업계 CEO간 조찬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현재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 단 한 대도 수출을 못하고 있다. 인도에 직접 진출하는게 맞다"며 "올해 안으로 (인도 시장 진출과 관련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선을 다하면 연내 공장 부지까지는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 주 정부와 협상을 진행중이냐는 질문에 그는 "협상은 아니고 부지를 알아보는 정도"라고 답했다.

박 사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다. 때문에 인도 현지 진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인도에서 10년 근무해서 잘 아는데, 인도는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지 진출을 보다 조심스럽게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박 사장은 "기아차 입장에서 인도 진출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면서 "특히 인도에는 마땅한 부지와 인력이 없어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 G80의 미국 출시와 관련, "이달 말까지 현지 딜러들에게 본격적으로 차량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제네시스의 평판이 워낙 좋아 잘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정부의 노후 경유차 교체지원 정책이 하루속히 시행돼야 하반기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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