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재태 기자 =29일(현지시간), 리비아 해안에서 하루 동안 난민 6,500여 명이 구조됐다.
구조에 참여한 민간 기구 ‘프로액티비아 오픈 암스’(Proactiva Open Arms)에 따르면 1척의 대형 목선, 4척의 소형 목선, 19척의 고무보트에 나누어 타고 바다를 건너던 6,500명 이상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한다.
이번 구조에는 이탈리아 해상 경비대와 유럽연합(EU) 국경 경비 기관, 민간기구 ‘프로액티비아 오픈 암스’(Proactiva Open Arms), 국경없는의사회가 참여했다.
구조 난민 중 3,000명 이상은 에리트리아와 소말리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로 서아프리카 지역의 난민들이 리비아를 거쳐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도 700여 명을 태운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전복돼 대부분이 숨지는 등 21세기에 들어서 지금까지 2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리비아 해안은 죽음의 바다가 되고 있다.
현재 리비아는 카다피 이후 2014년부터 2차 내전이 진행돼 두 개의 정부와 몇몇 이슬람주의 군사집단이 내전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 IS까지 가담해 극심한 혼란 국면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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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액티비아 오픈 암스’ (Proactiva Open Arms)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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