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톈안먼(天安門) 성루 외교 1년 만인 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항저우(杭州)에서 대면했다.
이날 만남은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 주최국 정상 자격으로 개회식에 앞서 항저우 국제전시장에서 참가국 정상들을 일일이 맞으며 이뤄졌다.
붉은 재킷과 회색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어 2층 리셉션홀로 이동, 오후 3시 10분께 시 주석과 짧은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참석 정상을 맞기 위해 행사장 중앙에 서 있는 시 주석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시 주석을 향해 걸어갔다. 이어 먼저 손을 내민 시 주석과 악수했다.
두 사람은 미소를 띤 채 사진 촬영에 임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박 대통령은 단체 기념촬영 장소로 이동, 시 주석 왼쪽으로 4번째 자리에 섰다.
박 대통령은 단체 기념촬영을 마친 뒤 다른 정상들과 함께 개회식 장소로 이동했다.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과 나란히 앞서 갔으며 박 대통령은 그 뒤에서 따라갔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난 것은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 발표(7월8일)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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